삶의 땟깔을 더하는 고구마, 현진건의 《고구마》를 읽고

삶의 땟깔을 더하는 고구마, 현진건의 《고구마》를 읽고


대학 생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과제와 시험에 쫓기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갑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문득,
제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저는 책을 펼칩니다. 특히, 오래된 문학 작품들은 제게 삶의 지혜와
위로를 선사합니다. 최근에는 현진건의 단편 소설 《고구마》를 읽었습니다.

《고구마》는 가난한 농부 '동훈'이 겨울 추위 속에서 고구마를 먹으며 삶의
고단함을 견뎌내는 이야기입니다. 동훈은 끼니를 걱정하며 고구마를 삶아 먹고,
밭일을 하며 힘들 때도 고구마를 씹으며 지쳐있는 몸을 추스릅니다. 고구마는
동훈에게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삶의 고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힘을 주는 존재입니다.

동훈의 고구마처럼, 저에게도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시험 기간 밤늦도록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지칠 때,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좋아하는 음악은 저에게 동훈의 고구마처럼 위로와 힘을
주는 존재입니다.

《고구마》를 읽으면서 동훈의 삶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동훈처럼 삶의 고단함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을까요? 아니면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동훈은 고구마를 먹으며 삶의 고통을 이겨내지만, 동시에 고구마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겨울밤, 뜨겁게 익은 고구마를 먹으며 동훈은 잠시나마
추위를 잊고 행복을 느낍니다.

저도 동훈처럼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힘든 일에 압도되어 삶의
소소한 기쁨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요?

《고구마》는 저에게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삶은 고통과 희망이
공존하는 여정입니다.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훈의 고구마처럼, 저에게도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가족, 친구, 그리고 좋아하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저는 삶의
땟깔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단순한 농촌 이야기가 아닙니다. 삶의 고통과 희망, 그리고 행복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제 내면을
성찰하며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